접어서 더 좋은 미니 짐벌

모자 미니 S(MOZA Mini-S)

스마트폰 짐벌을 사고 싶다면 DJI 오즈모 모바일 3와 비교할 수밖에 없다. 오즈모 보다 좋은가? 오즈모 보다 싼가? 오즈모 보다 영상이 잘 나오는가? 하나부터 열까지 오즈모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모자 미니S는 두가지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다. 오즈모와 제대로 한판 붙어볼 모양이다.

첫번째 무기는 휴대성이다. 모자 미니 S는 접었을 때 크기가 오즈모에 비해 확연히 적다. 작은 손가방에도 쉽게 갖고 다닐 수 있다. 두번째 무기는 가격이다. 오즈모에 비하면 반 정도 가격에 살 수 있다. 그럼에도 촬영 성능은 퍽 훌륭한 편이다. 스마트폰 짐벌을 한번 써보고 싶은데 10만원 이상은 부담스럽다면 모자 미니 S가 딱이다. 주머니가 가벼운 10대들한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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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까지 잘 찍는 액션캠

DJI 오즈모 액션(DJI-OSMO-ACTION)

드론, 짐벌에선 경쟁자가 없는 DJI지만 액션캠 분야에선 다르다. 고프로, 소니 등의 기존 강자들에 도전하는 겁 없는 루키다. 그래서 첫 액션캠 오즈모 액션은 어떻게 해야 튀는 존재가 될지 고민한 흔적이 역력히 보인다. 앞뒤로 달린 듀얼 스크린이 바로 그 증거다.

초창기 액션캠은 서핑, 스케이트 보드, 레이싱 등의 빠른 움직임을 담는 도구로 이용되었다. 하지만 유튜브를 앞세운 V-log 시대가 오면서 액션캠은 역동적이지 않은 일상에서 더 많이 쓰이게 되었다. 이제 앞이 아니라 뒤로 찍는 시대가 온 것이다. 오즈모 액션의 전면 스크린은 렌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고프로, 소니와는 달리 ‘렌즈를 보며’ 영상을 찍는 액션캠이다. 이번 봄에는 스마트폰 대신 오즈모 액션으로 셀카 영상을 찍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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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초보? 매빅 미니로 와~

DJI 매빅 미니 플라이 모어 콤보(DJI-MAVIC-MINI.COMBO)

아직도 드론이 나와는 1억 광년쯤 떨어진 외계 물건 같은가? 매빅 미니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거다. 249g 가벼운 무게와 스마트폰 뺨치는 조그만 체구, 암과 날개가 접히는 심플한 디자인까지. 매빅 미니는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는 귀엽고 똑똑한 반려동물 같은 드론이다.

외모가 말랑하다고 해서 실력까지 얕보면 큰 코 다친다. 매빅 미니는 30분 동안 비행하는 효율 좋은 배터리에 3축 짐벌로 흔들림 없는 2.7K(2720x1530) 영상을 담아내고 최대 2km까지 HD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그럼에도 가격은 깜짝 놀랄 만큼 내려왔다. 다른 드론 제조사들이 불쌍하지만 우리는 두 팔 벌려 환영하면 된다. 드론 날리기에 좋은 봄은 그리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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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빅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만족감

DJI 팬텀 4 프로 V2(DJI PHANTOM4 PRO V2)

드론의 역사는 DJI 팬텀 전과 후로 나눠진다. 편리한 조작과 뛰어난 촬영 능력, 강한 바람에 맞서는 공기 역학적 디자인까지. 모든 드론은 팬텀의 성공을 베끼기에 급급해졌다. 하지만 팬텀은 경쟁자들은 신경도 쓰지 않는듯 고고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팬텀 4 프로 V2는 그 발자취의 최신 이정표다.

접이식 드론 매빅이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팬텀의 촬영 능력을 따라오기엔 아직 멀어보인다. 1인치 20MP 센서 + 기계식 셔터는 피사체가 왜곡되는 롤링셔터 없이 디테일한 영상을 찍어내며 명암이 뚜렷한 4K 영상도 문제없다. 여기에 강한 바람에도 버티는 1375g의 무게로 가벼운 매빅이 따라오기 힘든 안정감을 준다. 매빅으로 채워지지 않는 촬영 만족감, 답은 팬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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